반도체 리포트 꾸준히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는 얘기겠지만 PC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예상은 계속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확산으로 PC와 노트북의 판매가 급증했고 이런 수요가 점차 줄어들것으로 예상했으니까요.
그럼에도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견조하고 메모리 제조사들의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었던 이유는 서버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PC용 메모리가 서버용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을 했기 때문이죠.
현재 DDR5를 지원하는 CPU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고.. 이에 발맞춰 메모리 제조사들 역시 DDR5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재고 수준은 1~2주 정도로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구요. PC용 메모리의 비중이 20% 정도인 수준에서 리포트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시장에 공존한다. 과거에 비해 D램의 사용처가 다양해지면서 PC용 D램 가격 만으로 전체 D램 시장 업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D램 응용처는 모바일용이 38%로 가장 비중이 높고 서버용(30%), PC용(19%), 소비자용(5%) 순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