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대한 대응..

시장이 3개월 연속 빠지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코로나 이후에 주식시장에 진입하셔서 계속해서 수익을 맛보신 분들은 올해는 재미를 크게 보지 못한 상황이고 최근 3개월은 정말 힘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주린이 시절이 있었고.. 처음 겪었던 하락장이 08년도 금융위기였어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보유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분석도 못했고 주가가 빠지는데 왜 떨어지는지 이해도 못했고.. 그냥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었죠.

 

시간이 지나고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깨달음이 무엇인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식시장은 원래 그런거다..

 

주식시장은 원래..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하는겁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이 오르는 날보다 떨어지거나 보합인 날이 훨씬 많죠. 내가 똥손이라 그런게 아니고.. 내가 마이너스 손이라 그런것도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원래 그런겁니다.

 

하락이 있으니 상승이 있고.. 골이 깊으니 산이 높은 법이죠.

 

하락장이 지나고 상승장이 오면 항상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때 몰빵할걸...

 

그런데 그런분들.. 시간이 지나도 몰빵하시는 분들 없습니다. 하락장이 오면 공포감에 휩싸여서 매수버튼을 누르기 어렵거든요. 오히려 지금이라도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매도 버튼을 누르기 바쁩니다. 지금도 장이 빠지니.. 더 떨어질거다,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제 투자 15년차, 무손실 13년차인데요. 하락장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는 경력이 생기기는.. 개뿔! 여전히 하락장은 저에게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하락장에서 벌벌 떨고있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매수 버튼을 누르죠.

 

어떻게 제이론은 매수 버튼을 누르냐? 매수할 현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어떻게 계속 가지고 있지? 현금을 비중으로 유지하니까요.

 

섀넌의 법칙, 포뮬러 플랜... 관련해서 저도 여러차례 포스팅을 했구요. 관련해서 검색만 해보셔도 글이 주르륵 나오니 녹색창에 질문을 던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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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은 부자가 될수 있는 기회라는말 많이 들어보셨죠? 하락장에는 좋은 종목이든 나쁜 종목이든 모두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좋은 종목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싸고 좋은 종목은 하방이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상승장이 오면 다른 종목에 비해 더 큰 상승을 보여주죠. 그래서 하락장은 부자가 될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뭘 사야할지 모른다는거죠. 그래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분석하고 미래가치대비 현재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판단을 해야하는거죠. 이런 부분도 블로그에도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고.. 저는 엑셀로 목록을 만들어 투자 아이디어와 함께 정리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개별기업은 개별 기업대로 분석하고, 그 기업들을 하나의 표로 다시 정리를 해서 투자아이디어와 업사이드를 계산하여 정리하죠.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주가 하락은 주가 상승 여력을 올려주는 역할도 하는거죠. 그래서 주가가 떨어질수록 업사이드는 올라갑니다. 지금 저의 목록에는 업사이드가 현재 주가대비 3배, 2.5배, 2배이상 되는 종목들이 보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널려있는 상황에 나는 주식을 팔아야할까요? 사야할까요?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수도 있으니 저런기업들을 팔아서 이제라도 현금을 마련해야할까요?

 

성공적인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좋은 주가에 매수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을때까지 기다리는게 가장 쉽습니다.

 

썰물이 오면 누가 팬티도 입지 않고 수영을 했는지 알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이 가득할때는 내가 팬티를 입고 있는지 아닌지 신경 안써도 되지만.. 그래도 물이 가득할때 항상 팬티에 신경 쓰고 있는 사람이 썰물에도 안전한 법입니다.

 

주식공부하는건 정말 지겹습니다. 바로바로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주식공부 열심히 한다고 수익률이 퀀텀 점프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래도 그 시간을 이겨내면.. 썰물에서 팬티를 부여잡는 방법은 터특할수 있습니다.

 

최근 하락장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두서없이 주절주절 글을 남겨봤는데.. 결국 공부하라는 얘기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