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론의 투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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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블로그나 단톡방에서도 종목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얘기해야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주들의 의견도 다양해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만..

 

신풍제약에 대한 얘기는 초보 투자자들이 경각심을 갖기에 좋은 사례라 생각되어 글을 써봅니다.

 

어제 신풍제약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상의 유효성에 실패한게 그 이유인데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706_0001503084&cID=10401&pID=10400 

 

신풍제약 2상 유효성 실패에...투자자들 '멘붕'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임상 2상 결과 기대하고 단기 투자용으로 목돈 꺼내서 매수했는데 임상 2상 결과에 하한가 맞았네요

www.newsis.com

 

어제 하한가를 기록했음에도 PER이 779배, PBR은 9.39배 입니다.

 

이말의 의미를 많은 투자자분들도 아시겠지만.. 현재 기업이 벌어오는 돈으로 시가총액만큼 돈을 버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779년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의 9.4배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라는 얘기죠.

 

바이오/제약주들은 성공만하면 대박이기도 하고.. 회사를 PDR로 평가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이런 논리에 반박할 마음은 없습니다. 실제로 성공만 하면 대박인게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왜 대박일까요? 그리고 왜 성공만 하면 이라는 단서가 붙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성공하는게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약개발의 확률은 0.02% 에 불과합니다.

 

해외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모두 비용처리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신약 개발 비용을 모두 비용처리하면 기업이 계속해서 적자가 날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운용상의 문제로 무형자산으로 붙이는 기업들도 있죠. 어차피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투자금액의 몇배를 벌어드리고 그 가치가 보장되니 무형자산으로 봐야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왜..? 해외 기업들은 비용처리를 할까요? 당연하게 성공확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임상3상에 돌입하면 거의 신약 개발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 임상 3상 이후에 신약 출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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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가 도박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 논리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 저 역시 바이오/제약 기업이 투자를 하기도 했구요. 앞으로도 좋은 기업이 있으면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다만 투자를 하실때는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도 인지를 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이를 충분히 감안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결정하셨다면.. 이는 도박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신풍제약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니 많은 투자자들이 회사를 욕하는데요. 회사만의 잘못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투자를 할때는 좀 더 신중하고.. 회사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투자를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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