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업그레이딩 어떻게 해야할까요? 손절은?

포트폴리오 내 종목 재설정을 업그레이딩이라고 합니다.

 

주가 지수가 크게 빠지면서 포트폴리오의 종목 수를 줄이고 비중을 다시하라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딩 하라고 하는것이냐? 어떤 종목을 쳐내고 어떤 종목의 비중을 늘리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떤게 업그레이딩을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제가 투자하는 종목이나 관심 종목에 대해서는 아래 표와 같이 정리를 합니다.

 

표를 보시면 현재 주가와 시가총액을 수정하면 목표가와 업사이드가 수정되도록 엑셀표로 만들어 놨습니다. 

 

주가가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기업의 미래 실적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가가 빠지면 PER이나 PBR도 함께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업사이드는 올라가게 되죠. 시총과 주가를 업데이트 한 후에 업사이드가 높은순으로 정렬을 새롭게 합니다. 그럼 위에 표에 보이는 업사이드가 높은 순으로 정렬을 하게 되죠.

 

그 이후는 간단합니다. 

 

업사이드가 높은 종목부터 투자아이디어가 깨지지 않았는지.. 모멘텀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점검을 해보고.. 여전히 유효한 투자아이디어와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죠. 반대로 주가가 조정받지 않아 업사이드가 타 종목에 비해 줄어들었거나 모멘텀이 깨졌거나 하는 종목들은 비중을 줄이게 됩니다.

 

Q) 업사이드가 타 종목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지거나 모멘텀이 사라진 종목은 손실이 얼마라도 손절칩니까?

A) 네, 당연합니다.

 

Q) 어떻게 손절을 치죠? 손절이 그렇게 쉽습니까?...

A) 아니요.. 저 역시도 어렵습니다.

 

종목 손절은 어렵습니다. 저도 역시도 어렵구요. 투자금액이 큰 종목들은 손절 단위도 커지니 역시 손절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손절을 해야 현금이 생기고.. 그 현금으로 더 매력적인 종목의 비중을 늘려야 상승장에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할수 있는 것입니다. 손절도 투자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가능한 것이고.. 아무리 투자를 잘 하는 투자자라고 해도 모든 종목에서 수익을 보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존버하면 결국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이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10년, 20년 존버는 기회비용의 상실도 너무나 큽니다.

 

결국 결과는 같지만.. 그래도 기분상 손절을 좀더 쉽게 하는건.. 생각을 약간 바꾸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종목 하나하나의 수익률보다는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종목별로 수익률은 천차만별입니다. 예를들어 한 종목은 수익률이 +100% 이고, 한 종목은 -50%라고 해보죠.  각 종목별 100만원씩 투자했을경우.. 총 투자금액은 200만원, 총 수익은 50만원입니다. 한 종목은 5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겠죠. 그런데 여기서 내가 -50% 손실인 종목을 손절한다고 해도.. 총 수익금 50만원은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손절을 치고 계좌에는 -50%, 손실 50만원이 찍히긴 하지만.. 실제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여전히 50만원이고.. 나는 현금 50만원이 생긴겁니다. 그리고 이 현금으로 싸고 매력적인 종목을 살수 있겠죠.

 

한국 시장은 변동성이 큽니다. 변동성이 커서 한국주식시장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대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가 많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이런 변동성을 좋아하는 투자자이고 투자비중의 99.9%를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크게 하락할때 평소 공부해놓은 종목들의 비중을 늘려놓으면 시장이 상승할때 더큰 수익을 돌려줄 것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역대급으로 어려운 1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계속 좋지 않을까요? 적어도 1월보단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고나면 이번 1월 역시 주식 매수의 기회로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딩을 어떻게 하는지 말씀드린다고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그냥 제가 하는 방법이니 정답은 아니지만.. 투자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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